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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LGU+ "우리가 2위" 신경전…IoT 회선 쟁점

KT와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회선 수 기준으로 LG유플러스가 처음 순위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KT는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빼고 제대로 붙어보자고 맞서고 있다.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LG유플러스는 3G·LTE·5G를 합해 1829만2170회선을 확보하며 KT(1773만5022회선)를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통계를 시작한 이후 첫 성과다.점유율로 따지면 SK텔레콤이 38%로 업계 1위를 굳건히 했으며, LG유플러스가 22%로 KT(21%)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SK텔레콤도 올해 3월 40%가 깨졌는데, 그 사이 알뜰폰이 1~2%포인트의 점유율을 가져갔다.휴대전화 가입자가 핵심 축이었던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과 IoT 등이 새로 진입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7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휴대폰 가입자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알뜰폰, IoT 사업의 양적 성장을 위한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무선 가입자는 커넥티드 카 등 IoT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3%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이어 "가까운 시일 내에 가입자 회선 수 순위의 변화가 예측된다"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커넥티드 카 통신 제휴를 확대해 올해 1월부터 제네시스·현대차·기아 차량에 무선 통신 회선을 공급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한국전력과 대규모 검침기 IoT 회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2위 자리를 꿰찼다'는 보도가 쏟아지자 KT는 이날 예정에 없던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급히 수습하고 나섰다.KT는 가입자 구성비를 보여주며 자사 IoT 회선 비중은 13%에 불과하며 휴대전화 가입자가 79%로 대다수인 점을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IoT 회선 가입자 비중이 33%로 이통 3사 중 월등히 높았다. 반면 휴대전화 가입자는 61%로, 70%대인 경쟁사와 차이를 보였다.이에 KT는 사람과 사물이 쓰는 회선을 구분해야 이통 시장을 명확하게 조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도 이런 통계 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차량 관제와 원격 관제, 무선 결제 등 사물 기반 회선을 제외하면 점유율이 SK텔레콤 47.8%, KT 29%, LG유플러스 23.3%로 바뀐다는 것이다.또 IoT 통신은 회선 수를 급격히 불릴 수는 있지만 돈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시장 규모가 이동통신은 22조9000억원인 데 반해 IoT 통신은 최대 5000억원에 불과하고, 수익성 지표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도 이동통신이 3만원대로 100원에서 1000원대인 IoT 통신을 압도한다는 설명이다.앞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박효일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은 "우리는 IoT 원격 관제 분야에서 최저가 입찰로 월 1000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요금을 받으면서 수백만 회선을 일시에 따내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현재 통계 기준은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과 다양한 단말 및 서비스 출현에 따라 정부와 통신사가 논의해 변경돼 왔다"며 "이번에도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건설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0 07:00
연예일반

[정진영의 독설] 나는 유튜브의 ‘호갱님’이었다

독설(讀說). 읽고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진영의 독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안을 한 번 더 깊게 들여다보고 기사로 푸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공식적인 가격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서비스는 보다 덜 제공받는 어리숙한 소비자가 있다면 믿겠는가. 그 소비자가 바로 여기에 있다.유튜브의 공식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에서 안내하는 프리미엄(광고 없는 영상 재생, 백그라운드에서도 끊김없는 영상 재생, 유튜브 뮤직 스트리밍 무제한 이용 등의 혜택을 포함하고 있음) 서비스의 가격은 월 1만 450원. 하지만 정작 아이폰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 팝업을 보고 터치해 결제하면 이보다 약 38% 비싼 14000원을 지불하게 된다. 아이폰에서 결제를 할 경우 iOS, 즉 애플이 결제를 관장하게 되는데 이 경우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모든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할 때 할인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있을 테지만, 판매자가 공식 루트를 통해 제공하는 정보만 확인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몰랐을 공산이 크다. 만일 아이폰 이용자가 1만 45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PC를 이용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한 뒤 모바일로 접속해야 한다. 유튜브는 아이폰 사용자가 팝업 등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금액보다 비싼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고객센터 등으로 문의를 해야만 안내하고 있다.◇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은 다르다유튜브뮤직 끼워팔기는 또 하나의 문제다. 유튜브 측은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자사 음악 전용 스트리밍서비스 유튜브뮤직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뮤직을 통한 무제한 음악감상은 유튜브가 프리미엄을 팔며 내건 주요한 혜택이다.프리미엄 서비스를 홍보하며 계속해서 유튜브뮤직 끼워팔기를 하고 있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 가운데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서비스가 분리돼 있다는 걸 모르는 이들이 많다. 유튜브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체험 배너를 통해 1년 전 이 서비스에 가입한 기자가 바로 그러한 사례다.기술적인 오류였는지, 아니면 유튜브뮤직 프리미엄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지나치게 유사한 배너로 홍보해 헷갈린 것인지 모르지만, 지난해 9월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려다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에 가입하게 됐다. 말만 프리미엄이지 단순한 유튜브뮤직 서비스다. 가입을 신청하곤 그 후 1년간 광고 없는 영상 재생 혜택을 한 번도 보지 못 했지만, 프리미엄에 가입됐다는 사실은 의심하지 않았다. 일단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 했고, 음악이 잘 나오고 있었고, 한 달에 1만 1000원이 결제되고 있었으며(iOS 결제시 유튜브 뮤직 구독료만 1만 1000원을 내야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할 경우 유튜브 뮤직은 월 8690원이다), 그 후로 단 한 번도 유튜브 프리미엄을 3개월 무료체험 하라는 광고 팝업이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 역시 프리미엄을 결제했는데도 불구하고 광고가 계속 나오는 것을 의아하게는 생각했지만, 딱히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채팅이나 메일로만 할 수 있는 고객센터 상담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 유튜브 프리미엄을 신청한 지(혹은 했다고 믿은 지) 약 1년 만에 유튜브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 그제야 알았다. 유튜브 프리미엄이 아닌 유튜브뮤직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었다는 걸. 여기서 프리미엄을 구독하려면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홍보하는 1만 450원에 약 3000원을 더한 1만 4000원을 내야 한다는 걸 말이다. 누구는 아르헨티나로, 인도로 우회를 해서 월 3000원대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다는데. 유튜브는 이렇게 발생한 손해를 어리숙한 ‘호갱님’들에게 보상받고 있는 것일까. 채팅이나 메일로만 할 수 있었던 고객센터 상담 내용은 답답함 그 자체였다. 왜 iOS 결제 시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는지,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서비스가 분리돼 있다는 건 왜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홍보되지 않은 것인지, 프리미엄 체험 가입창을 눌렀는데 왜 유튜브 뮤직에 가입된 것인지 등을 물었으나 뭐 하나 명쾌하게 해결되는 건 없었다. 광고창 오류는 기술팀에 직접 문의하고, iOS로 결제한 건이기 때문에 환불하고 싶으면 애플에 문의하라며 모든 것을 다른 곳에 떠넘겼다. 유튜브 측이 해명해야 할 내용에 대해선 어떤 답변도 받지 못 한 채 “양해해 달라”는 말만 들었다. 유명무실한 고객센터. 고객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낭비시키는 행위라고 느껴졌다.◇소비자 헷갈리게 하는 유사한 배너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뮤직의 광고 배너는 놀랄 만큼 유사하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뮤직에 붙어 더욱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한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작은 글자를 읽기 힘든 이들은 대충 보고 실수로 원치 않는 서비스를 결제할 공산이 크다. 유튜브 측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유튜브뮤직을 계속 끼워팔기 했기 때문에 두 서비스를 혼동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도 큰 문제다. 유튜브뮤직은 국내 서비스 시작(2019년 2월) 직후 한 달 60만 명대였던 이용자가 올해 500만 명을 돌파했다. 4년여 만에 이용자가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뮤직을 끼워팔기 하는 행위가 멜론, 지니 등 다른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올 초 현장조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이달 중순 진행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대상 질의에서 유튜브 측이 네덜란드, 벨기에, 핀란드 등 많은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단일 요금제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선택권 제한 및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는 42개국에서 가족 멤버십을 제공하고, 72개국에서 학생 멤버십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개인 멤버십만 이용할 수 있다.구매부터 A/S(고객센터)까지 불친절하기 그지없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보다 더 높은 가격을 내고 광고는 광고대로 다 본 ‘호갱님’은 그저 자신을 탓하며 울 수밖에.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6 18:10
산업

추석 당일 '결제 먹통' 신한카드 복구했지만 고객 불만 표출 이유는

신한카드 고객들이 결제 '먹통'으로 추석 당일 저녁 4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 복구된 상태다.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온·오프라인 결제, 간편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해 4시간여 지속했다가 같은 날 자정 무렵 복구됐다. 신한카드 실물카드, 삼성페이 등을 통한 간편결제, 온라인 결제에 오류가 발생했다.신한카드는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 현재 시스템은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면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소비자들은 결제 장애 발생 즉시 신한카드가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지 않고 복구가 되고 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는 점에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몇 시간 동안 오류를 복구하지도 못하는데 최소한 안내라도 해야 했다", "다른 때는 카드 이용하라고 문자도 자주 보내더니 정작 사고 터지니 시스템이 무용지물이다"고 비판했다.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한카드가 '보안소켓계층(SSL) 인증서'를 갱신받지 않아 결제가 막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이에 대해 신한카드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며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SSL 인증서는 웹브라우저와 서버간 암호화 송신을 가능하게 해 웹사이트의 신뢰성을 보장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30 09:30
금융·보험·재테크

증권사 전산장애 가장 많이 발생, 이베스트투자증권 피해액 1위

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가 200건 넘게 발생했고, 증권사와 은행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업권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금융업권 내 전산장애 건수는 203건이었다. 피해금액은 49억9000만원으로 5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작년 전체 발생 건수(258건)의 79% 수준이고, 액수로는 작년(53억6000만원)의 93% 수준이다.업권별로는 증권(73건)에서 전산장애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은행(59건), 보험(36건), 카드(20건), 저축은행(15건) 등 순으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업권별 피해금액은 보험(33억4500만원), 증권(16억3600만원), 은행(900만원) 등 순이었다. 특히 증권사는 작년(42억4400만원)에 이어 올해 8월까지도 10억원이 넘는 피해를 냈다.8월까지 피해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7억5200만원), 키움증권(3억5200만원), DB금융투자(2억1700만원), 삼성증권(1억6100만원) 등이었다.지난 3월 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장 시작 전인 오전 8시 45분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 불가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야기했다. 개장 이후에도 접속 장애가 이어진 만큼 주식 거래 등과 관련된 피해가 발생했다. 또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A생명은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보험료 관련 설정을 누락해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과다 청구했다. 3월 B증권사는 보안장비에 발생한 과부하 때문에 이체 및 해외주식 매매서비스에 지연이 발생했다.4월 C손해보험은 VAN(부가통신사업자)사의 업무 처리 오류로 보험료 정상 결제건을 카드사에 재요청해 중복으로 결제해 피해를 키웠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은 신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전산 안정성은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전산에 대한 지출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25 06:00
IT

"나도 접어볼까?" 갤Z플립4 지원금 경쟁에 폴더블폰 대이동 예고

삼성전자의 5번째 갤럭시Z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의 지원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전작의 경우 출시 1년이 다 돼가지만 간결한 디자인과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진입 장벽이 낮아진 폴더블폰으로의 대이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지난해 8월 시장에 나온 '갤럭시Z 플립4'(이하 갤Z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이하 갤Z폴드4)의 단말기 지원금을 일제히 상향했다.신제품 언팩을 앞두고 재고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와 서울시청 야외광장에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를 선보일 예정이다.이통 3사 모두 갤Z플립4와 갤Z폴드4를 살 때 2년 요금 할인보다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쪽이 10만~20만원가량 유리하다.SK텔레콤은 지난 4일 월 8만9000원의 주력 요금제 '5GX 프라임'의 갤Z플립4(512GB) 공시지원금을 58만원에서 68만원으로 올렸다.유통망에서 지원하는 15% 추가지원금까지 합하면 78만2000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요금 할인보다 24만7400원 싸다.월 납부 금액은 통신료에 스마트폰 할부금 3만639원을 더해 11만9639원이 나온다. 요금 할인으로 가입하면 매달 13만1987원을 내야 한다.KT는 지난달 23일 월 8만원의 '베이직' 상품의 갤Z폴드4(512GB) 공시지원금을 7만원 인상했다. 요금 할인보다 21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고가 211만9700원의 단말기 가격이 142만9700원까지 떨어진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이후 해당 시리즈의 지원금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미 높은 수준으로 책정해 갤Z플립4 512GB는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 기준 요금 할인보다 14만5500원 이득인 상황이다.다만 지난 6일 리퍼비시 '갤럭시Z 플립3'의 지원금을 공시했는데, 총 32만6600원을 뒷받침해 기기값이 60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리퍼비시는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사 유통 과정에서의 오류로 미세한 흠집 등이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갤Z플립4와 갤Z폴드4는 퀄컴의 최신 4나노 AP(중앙처리장치)인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해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에서도 상위 사양을 자랑한다.대화면 커버 디스플레이는 사진·영상 촬영과 메시지 송수신, 간편결제 등을 지원해 편리한 사용성을 보장한다.이처럼 삼성전자와 이통 3사가 갤럭시Z 시리즈 마케팅에 힘을 주면서 폴더블폰 대중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50만대를 기록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가 감소한 가운데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17 07:00
IT

LGU+, 개인 장애시간 10배·소상공인 1개월 요금 감면 보상안 발표

LG유플러스는 올 초 발생한 디도스(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야기한 유선 인터넷 장애에 따른 종합 피해보상안을 피해보상협의체(이하 협의체)와 마련해 28일 발표했다.먼저 개인고객 427만여명에게 장애시간 대비 10배를 기본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IPTV 단독·인터넷 단독·인터넷 결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가입자로, 고객별 5월 청구 요금에서 자동 감면된다.소상공인의 피해 사례는 330여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불가 문의가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5%는 배달 주문 불가 등이었다.소상공인 고객은 인터넷이 영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발성 비용 보상을 넘어 사업 영위에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협의체는 판단했다.이에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에게 인터넷·IPTV·CCTV 등 모든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에 대한 이용 요금 1개월분을 감면하고 상생 지원 활동까지 포함한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시간당 매출을 고려해 한 달 요금을 오는 6월 청구 분에서 일괄 반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PC방 사업자 2099명이 접수한 피해 내역도 살펴봤다. PC방에서는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인한 손님 이탈에 대한 민원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요금 환불 등의 민원이 35%를 나타냈다.협의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데이터(코로나19 이전 3개년 기준)를 기반으로 PC방당 잠재 매출을 산정해 피해 정도를 가늠했다.PC방 사업자는 1월 29일과 2월 4일 중 하루 또는 이틀 모두 접속 오류를 겪은 PC방에 대해 보상금액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보상 방식은 현금 지급(7~8월)과 이용요금 감면(6~7월)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했다.협의체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추가 접수 기간을 운영한다. 지난 1월 29일 또는 2월 4일에 디도스로 인해 인터넷 접속 오류를 겪은 고객(소상공인·PC방 사업자)은 피해보상센터와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이철훈 LG유플러스 대외전략담당은 "보상은 결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이며, 향후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8 09:38
IT

네이버페이 1시간 먹통 됐다가 복구…삼성페이 연동 관계없어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6일 오후 1시간가량 먹통이었다가 정상화됐다.이날 네이버페이는 "오류가 오후 2시 15분께 시작됐다가 오후 3시 20분 복구됐다"며 "네이버 쇼핑(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쇼핑라이브) 내 결제, 구매 확정, 환불 접수, 네이버페이 현장 QR결제 중 포인트·머니 결제 등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최근 삼성페이와 연동해 온·오프라인 활용처를 확대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지만 포인트 서버 관련 작업 중 설정 오류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페이는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06 17:08
금융·보험·재테크

[IS리뷰] 편의점 갈 땐 좋은데… "애플페이 되나요?" 묻는 게 일

국내에 상륙한 지 6일째인 ‘애플페이’가 '삼성페이'처럼 일상생활에 안착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 이용자에게 놀랄만한 결제수단임은 확실하다. 지갑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굴 인식 후 채 1초가 걸리지 않는 빠른 속도의 결제는 확실히 편리했지만 "애플페이 되나요?"라고 업장마다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불편했다.한 번의 실패, 두 번의 성공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에 시작해 현재 약 7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1일 출시돼 약 9년 만에 아이폰 이용자들이 삼성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없으면 못 산다'고 노래 부르는 '삼성페이'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출시 당일 오후 12시께 점심시간, 맥도날드에 들어가 주문을 위한 키오스크에서 애플페이를 처음 시도했다. 애플페이가 안내하는 대로 측면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니 현대카드 화면이 떴다. 곧장 아이폰 본체를 카드 결제기에 댔는데, '카드 인식 불가'라는 오류가 나오면서 결제에 실패했다. 뒤로 주문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당황스러운 마음에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꺼냈다. 도입 첫 날에는 여기저기에서 결제를 실패했다는 후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시내 일부 매장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어야 했다. 이에 현대카드 측은 "고객 유입이 단시간에 폭증해 카드 등록 및 이용에 일부 제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애플페이 도입 후 첫 주말인 25일에는 편의점 GS25와 마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결제를 시도했다. 일단 편의점에서는 들어서기 전 애플페이 로고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페이 가능 여부를 묻지 않아도 되도록 소비자에게 인식을 시켜놓은 것이다. 음료를 고르고 카운터에 내미니 바코드를 찍고 가격을 알려줬다. 이전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카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갖다 대니, 1초도 걸리지 않아 결제가 완료됐다. 편의점 직원이 "결제됐습니다"라며 인사했다.같은 날 저녁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결제를 시도했다. 애플페이 안내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 매장에 '홈플러스'가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플페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점원은 "됩니다. 요즘 많이 물어보시네요"라며 결제를 진행했다. 애플페이는 첫 날에만 100만건이 사용 등록되며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말까지 700만여 명의 국내 아이폰 이용자가 기존 사용 중이던 간편결제 플랫폼을 애플페이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말기 확대, 잘 될까그동안 아이폰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각종 카드사의 페이 앱으로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 간편결제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장마다 결제 수단을 취급하는지 여부에 따라 앱을 이용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여러 번의 터치 끝에 보이는 결제 바코드 화면 등의 번거로움은 오프라인까지 간편결제 이용을 넓히는 데 한계로 작용해 왔다. 이런 점에서 애플페이의 도입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는 혁신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30대 아이폰 이용자 A 씨는 "애플페이가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현대카드를 만들었다"며 "기대하고 애플페이를 편의점에서 써보긴 했는데, 아직 평소에 쓸 만한 곳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아직 NFC 단말기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전국 편의점과 코스트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다이소를 비롯한 오프라인 가맹점과 배달의민족, 무신사, 대한항공, 폴바셋, 이니스프리 등의 웹페이지·모바일 앱이다.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애플페이가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 다만, 대형 프랜차이즈 업장에서도 애플페이 로고가 카드 단말기나 매장에 붙어있지 않으면 확실하게 가능 여부를 알지 못해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애플페이와 현대카드가 손잡고 NFC 단말기 설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나, 앞서 오프라인 확대를 일궈온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사례를 보면 녹록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네이버페이는 2019년부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으나, 현재 오프라인 가맹점은 12만 곳 수준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공격적인 단말기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중소 자영업자까지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24%에 불과하다"며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7 07:00
IT

네이버페이 일주일 만에 또 장애…"복구 중"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12일 오후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네이버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장애 페이지가 뜬다. 모바일 앱으로 실행하면 '데이터를 불러오지 못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네이버 측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수 분 내에 복구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장애가 30분 넘게 이어지며 고객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네이버페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오후에도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장애의 원인은 결제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시스템 변경 작업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12 16:17
연예일반

'마약 누명' 벗은 이상보, "한순간 삶이 송두리째 무너져..최여진 가평 집에서 체류 중"

배우 이상보가 '마약 배우'로 낙인이 찍힌 상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자신을 챙겨준 배우 최여진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서는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가 불송치된 이상보의 심경 인터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상보는 추석 연휴이던 지난 9월 10일 자택 인근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당시 그는 마약 복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미 언론에는 '마약 배우'로 보도됐던 터였다. 이후 병원에 사비를 들여 마약 검사를 받은 그는 "마약 사실이 없다"고 강력 주장했고, 서울 강남경찰서 역시 수사 결과 '혐의없음'을 판단하고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와 관련 이상보는 '연중 플러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3주 동안 오히려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고, 혼란스러웠다. 집 앞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 앞으로 상당 시간은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밝혔다. 특 수많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 "한순간에 마약을 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다. '이상보가 마약을 했다', '시인을 했다', '인정했다'는 기사와 방송이 삽시간 계속 보도가 됐다. 갑자기 마약 배우가 돼 진행하려던 프로와 작품이 다 스톱됐다. 한순간에 제 삶이 송두리째 무너뜨리게 된 상황"이라고 고통을 회상했다. 아울러 이상보는 체포 당시부터, 조사 과정까지 억울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고. 그는 "건국 이래 진단(간이) 키트 오류가 난 건 제가 처음이라더라. 진단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니 더 검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형사분들께서 저를 바로 대학 병원으로 저를 데리고 가서 4시간 이상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받았다. 그때 저한테 수갑이 계속 채워진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상보는 "그 많은 사람 앞에서 종합 병원이고, 대학 병원이니까 얼마나 크겠나.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라며 수치심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결제하라는데 그때 제 수중에 돈이 20만 원가량이 있었다. 그걸로 120만 원 나온 것 중에 20만 원을 먼저 결제했다. 나머지 99만원 정도는 9월 30일까지 납부하라는 각서 아닌 각서를 쓰고 사인을 하고 겨우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이상보는 계속 유치장에 있어야 했다고. 그는 "대학 병원에서 음성이 나왔으니 바로 귀가할 줄 알았는데 바로 강남 경찰서 유치장으로 가서 48시간 이상 동안 거기 있었다. 목이 많이 잠겨 있어 안 좋더라. 이비인후과 가서 약 처방을 받았다. 한 카페에서 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몇 분과 시선이 마주쳤다. 이 약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땐 그 약일까 그래서 복용 못하고 자리를 나왔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어디서도 약을 먹는 게 힘들구나. 숨어서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구나. 그래서 급히 가평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말했다. 추석 때 함께 할 가족이 없다고 밝혀 안쓰러움을 자아냈던 그는 이번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최여진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상보는 "제가 가평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건 그때 여진이가 연락이 왔다. (오빠가) 혐의가 있든 없든 여기 와서 결과를 듣고 혼자 있으면 오빠가 무슨 생각 할지 모르니 무조건 들어오라고 하더라"고 진심으로 감사해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확한 팩트 없이 혼란에 빠뜨려 혼란을 숨을 쉴 수 없게 만든 일들이 향후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제게 많은 격려와 응원, 용기를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이겨내서 극복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고, 더 열심히 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한번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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